마동이와 3월에는 소매물도에 1박을 다녀왔다.
고등학생때 예능 1박2일에서 소매물도 편이 방영되었는데 다른장면은 기억이 안 나는데
배에서 여대생 두명을 인터뷰했던 장면이 여전히 기억난다.
어릴때라 대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멋져보였던건지 그때부터 주욱 소매물도를 가보고 싶었다.
대학생때 로젤리나 언니랑 여행을 참 많이 다녔는데 소매물도는 이제서야..
마동이는 소매물도가 두번째라 자신이 안내를 해줄 수 있어서 들뜬듯 보였다.
물길이 갈라지는 걸 보는게 목표라 1박을 계획하고 다녀왔다.
마동이가 '쿠크다스 펜션'에 예약을 했다.
선착장 픽업 서비스가 있길래 선착장에서 거리가 멀구나 하고 예약을 했는데 가까웠다.
짐을 많이 들고 오거나 어린아이가 있는집은 픽업서비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짐을 우선 풀려고 방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쾌적한 방컨디션 뿐만아니라 아름다운 뷰에 마동이와 나는 감탄을 했다.
화장실 사진은 못찍었는데 화장실도 너무 깨끗하고 물때조차 없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간단한 어메니티와 욕실용품도 구비가 잘 되어있었고 수건도 넉넉하고 뽀송뽀송
(여러군데에서 숙박을 해보면 수건에 냄새나는 곳이 참 많다.)
우리가 방문한 기간은 통영시민들은 배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여서 방문객이 참 많았는데
1박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하였다.
쿠크다스 펜션에도 이날 숙박하는 이용객이 우리밖에 없어 한적하게 묶을 수 있어 좋았다.
짐을 풀어두고 우리는 1층 펜션식당으로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통영항에서 소매물도까지는 1시간 30분정도가 걸렸다. 꽤 긴시간 배를 타고 왔기 때문에 출출하기도 할테고
점심 때라 그런지 식당이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음식이 나 오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멍게비빔밥 2개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먼저나온 반찬들
반찬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우리 마동이 이 날도 싹싹 비웠다.
내가 좋아하는 두부 톳나물 !
물회를 먹으려고 했는데 이 날 낚시를 못 가셔서 회덮밥과 물회는 안 된다 하셔서
선택한 멍게비빔밥
신선한 야채와 멍게비비빔밥 그리고 맛있는 양념장의 조합 최고!
함께나온 시락국도 정말 맛있었다.
시락국 원래 잘 안 먹는데 저 날은 어찌 훌훌 넘어가는지.
너무 맛있었던 멍게비빔밥
식사를 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식사하시면서 들으시라며 물길 열리는 시간과 걷기 좋은 길을 상세히 알려주셨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시간과는 실제 물길이 열리는 시간은 차이가 있어서 방문객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다.
물길 열리는 시간이 아직 한참 남았으니 숙박객인 우리는 방에서 두어시간 쉬다가 출발하면 좋다고 알려주셨다.
식당과 편의점이 함께 있는데 1박하며 필요한 물건들은 거의 다 있다.
나는 이 날 오후 발톱이 들렸는데 마동이가 밴드와 함께 주전부리를 사왔다.
식사를 마치고 방에와서 쉬어가기!
방에서 바라보는 바깥풍경은 진짜 힐링 그 자체
마동이와 나는 한달에 한번 1박여행을 다니는데 내가 추위를 많이타서 겨울엔 거의 여행을 다니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숙소에서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쉬는것도 좋은 여행, 휴식이 된다는 것을
소매물도에서 제대로 느꼈다. 다음 겨울에는 이렇게 힐링여행을 다녀보기로.
소매물도를 한바퀴 돌고 온 후에 우리는 출출해져서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바베큐 비용을 지불하고 준비를 부탁드렸더니 사용방법을 알려주시고 가셨다.
마동이와 오랜만에 즐긴 야외 바베큐 (나도 아줌마가 되어가는지 야채와 된장, 햇반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
밖에서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지만..
그중에 고기와 라면은 최고!
고기 굽느라 수고한 우리 마동
바베큐가 끝나고 정리를 마친 뒤
숙소에서 뒹굴뒹굴 하니 금새 어두워졌다.
소매물도는 인구가 몇 안 되는 작은 섬이다 보니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훨씬 깜깜했다.
가로등이 많이 없는 밤 풍경을 보는 것도 이색적이고 이마저도 힐링이였다.
아침이 되었고
제일 첫 배를 타고 갈 생각이라 일찍이 떠 날 준비를 하였다.
나는 전날 마동이가 펜션 편의점에서 데일밴드를 사며 같이 산 과자로 아침식사
마동이는 아침풍경을 반찬삼아
햇반과 볶음김치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설정아님! ㅋㅋ)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래서 그런지 더욱 떠나기 아쉬웠던 곳.
펜션을 나오며 키 반납하면서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자리를 비우셔서
인사를 못 드렸다.
쿠크다스 펜션 안녕!
선착장으로 내려가며 아쉬운대로 몇장 더 남기기..
이 글을 보시는 소매물도에 방문예정인 분께..
쿠크다스 펜션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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